코로나가 2022년에는 거의 종식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는 미루어두었던 여행의 문을 활짝 열고 세계 곳곳으로 날아갈 준비를 해야 할 시기다. 더 이상 코로나가 우리의 여행을 막아두게 해서는 안된다. 가까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로의 여행보다 인생에 한번 꼭 가봐야 하는 남미로의 여행에 도전하다. 남미는 하이라이트만 보기위해서도 최소 10일은 필요하다. 하지만 권장하는 기간은 최소 20일이다. 최소인것이고 2달 정도의 시간도 모자랄 수 있다. 오늘은 10일 기준 최단 코스로 남미 하이라이트를 만나는 방법이다.
10일 남미 여행 일정
- 페루 리마 인
- 리마 투어 – 마추피추이동
- 마추피추 투어 – 라파즈 이동
- 라파즈 – 우유니 사막 이동
- 우유니 – 아타카마 / 우유니 – 라파즈 – 산티아고 이동
- 산티아고 – 푼타아레나스 – 푸에르토 나탈레스
-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공항 – 부에노스아이레스
- 부에노스아이레스 – 이과수 – 리우 or 상파울루 아웃
- 부에노스아이레스 – 이과수 – 부에노스아이레스 아웃
페루 리마로 입국. 입국당일 하루 휴식 후 바로 이동 – 마추피추로 향한다. 마추피추는 비행기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기차 이동 차량 이동 도보이동까지 이틀의 일정이 필요하다. 마추피추 후 바로 볼리비아 라파즈로 이동 라파즈에서 다시 바로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으로 떠나야 한다.
마추피추와 우유니 사막을 보았다면 남미 여행의 절반은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체력적으로 문제없고 단시간내의 투어를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정이지 절대 권장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무엇보다 마추피추나 우유니나 상당한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충분한 적응 없이 급하게 고도를 높여서 이동을 하다보면 고산병에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우유니 사막투어는 하루일정을 낮과 밤 모두 쏟을 수 있지만, 짧은 일정의 여행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일정상 우유니에서 낮 투어를 할 수 없는 경우 밤 투어와 더불어 하루 숙박 후 다음날 우유니 사막투어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남미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우유니를 보지 않는것은 짧은 기간 시간을 내어 남미로 간 이유가 없는 것이기에 시간이 촉박하지만 방법이 없다.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다보니 이제 다시 라파즈로 이동 항공편으로 칠레 산티아고 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에스로 이동한다. 이제 진짜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 마추피추 – 우유니까지 보고 나서 남은 일정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산티아고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바로 푼타 아레나스로 이동한다. 푼타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트래킹을 준비한다. 숙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유명한 삼봉만 볼 수 있는 반나절 트래킹만 하고 다시 돌아와서 아르헨티나로 이동을 해야 한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바로 붙어 있어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동하기 위해서 우수아이아공항을 이용하면 국내선으로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푼타아레나스에서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면 산티아고를 경유해서 가야하는 과정이라 국제선이고 시간도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아웃을 하는 일정이라면 이과수 폭포 투어를 가기 위해 비행 시간을 잘 짜야 한다. 가장 이른 시간 비행편으로 가면 하루만에 이과수폭포를 보고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올 수 있는 무박일정도 가능하다. 시간이 촉박하기 떄문에 가능하다면 무박일정 투어를 추천한다. 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박을 하고 하루정도 관광을 한 뒤 이과수로 이동 하고 거기에서 다시 브라질 리우나 상파울루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통해 한국귀국을 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 10일 일정으로 짠 남미 하이라이트 투어인데 글만 읽어도 말그대로 정신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남미 하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인 마추피추, 우유니사막,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래킹, 이과수 폭포, 남미의 유럽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모두 다 눈에 담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일정은 사전에 반드시 비행기 항공편예약을 모두 마쳐야 한다는 점과 비행기 연착이나 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버스이동이 없고 비행기 이동이라서 일정이 어긋날 일은 거의 없긴 하지만 만약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도 잊지 말자.
10일 일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어려움이 있다면 토레스 델파네이 트래킹을 포기하는게 좋다. 파타고니아가 이동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마추피추 우유니 이과수와 비교하면 남미여행하면 보여줄 사진속에서 없어도 눈치 못 챌 사람들도 있기에 굳이 10일 일정에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면 파타고니아 지역 일정이다.
혹자는 이렇게 올 거면 왜 오냐고 훈계질을 하는데, 직장인들이 10일 휴가를 내서 여행을 하기는 상당히 힘든 일정이다. 시간많고 돈 많으면 몇달씩 살면서 여행을 하지 이런 고민을 할 이유도 없다.